여기에서해보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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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해보았니?

복떡방 0 8890
여기에서해보았니?
굳이 잠을 자는 것도 아닌데 왜 섹스를 침대서 해야 할까?
고정관념을 살짝 놓아버리는 순간, 당신이 전혀 상상하지도 못했던 그 장소는 어느새 당신의 숨소리를 거칠게 만들 것이다.   Do's 너 여기서 해봤니? 
 
자동차 
 그와 사귄 지 4년째. 이제 그가 데이트 비용을 내도 내 돈같이 아깝다.
그날부터 우리 커플의 데이트 비용 절약기가 시작되었다.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은 3시를 맞춰 가서 런치 메뉴로 즐기기.
또 모텔 대신 카섹스 시도해보기. 좁은 공간에서 그와 나의 몸이 엉키는 건 생각보다 훨씬 아찔했다.
M 양(27세·자영업) 
Tip 운동하는 아주머니를 주의하라! 
가끔 카 선팅의 사각지대, 차 앞 으로 파워워킹을 하며 막 지나다니는 아주머니들이 있다. 운동을 하시려는 건지 다른 목적이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낯선 이의 침대 

그와 함께 달콤한 주말 데이트를 즐기던 중 갑자기 그의 핸드폰이 울린다. 혼자 사는 노총각 상사의 연락이었다. 그는 자신의 집에 놓고 온 서류를 급히 회사로 좀 가져다 달라고 했다. 그래서 따라가게 된 노총각 상사의 집. 처음부터 그럴 생각은 없었는데 상사의 침대를 본 뒤 남친은 은밀한 제안을 해왔다. 무언가 복수 심리가 작용했는지 항상 정상위만 고집했던 그는 그날따라 더욱더 격정적으로 실험 정신을 불태웠다. 아직도 남자친구는 상사가 자신을 괴롭힐 때마다 그날을 기억하면서 즐거워한다.
L 양(30세·회사원) 
Tip 뒤처리는 깔끔하게 
꼼꼼한 사람이라면 자신의 침대에 떨어진 낯선 여자의 머리카락 정도는 구분할 수 있다. 분명 상사의 용의선상에는 당신 남자친구가 올라갈 것이다. 
 
사무실(회사 안 회의실, 탕비실) 
비밀 사내 연애를 하는 그와 나. 그가 당직을 서는 날이면 나도 일거리가 많은 척 야근을 했다.
둘만 남은 빈 사무실. 오후 시간 내내 사람들로 북적였던 곳이 ‘지잉’거리는 컴퓨터 기계음만으로 빈 사무실을 가득 채운다.
그럴 때 우리는 누가 먼저라 할 것도 없이 사무실에서 대담하게 스킨 을 시도하기도 했다. 그다음 날 우리의 역사가 새겨진 사무실에 동료들이 아무렇지도 게 돌아다니는 것을 보면 묘한 기분이 든다.
J 양(27세·회사원) 
Tip 사무실 불은 확실히 끄고 해라 
밤에 사무실 안에선 밖이 잘 안 보이지만 밖에서는 불 켜진 실내가 훤하게 보인다. 통유리로 된 사무실 안에서의 정사는 아마 실시간 AV였을 것이다. 
Don'ts 너 여기서 해봤니? 
 
동해 바닷가 
1주년에 맞춰 정동진으로 떠났다. 우리는 아무도 없는 백사장에서 키스를 시작했고 스킨 의 농도는 점점 짙어갔다.
그런데 갑자기 들려오는 힘찬 구령 소리. 정동진 백사장은 매일 아침 군인들의 아침 운동 코스였던 것이다.
말려 올라간 내 티셔츠와 반쯤 내려간 남친의 바지. 이런 민망한 상태의 우리를 살짝 피해 2열 종대로 뛰어가더라.
C 양(25세·비서) 
Tip 차라리 텐트를 쳐라 
꺼끌꺼끌한 모래 위에서 엉기다 보면 여자 입장에서는 병원 갈 일이 생길 수 있다. 정 바닷가에서 하고 싶으면 텐트 치고 해라. 
 
일식집 
프라이빗 형식으로 된 일식집. 그와 룸에서 사케까지 한잔하니 기분이 최고조로 올랐다. 그러다 보니 여기가 식당인지 여관방인지 잠시 판단이 왔다 갔다 했나 보다.
그저 몸 전체에 퍼지는 희열에 나도 모르게 신음을 시원하게 질렀다. 그때 밖에서 친절한 목소리의 점원이 한마디를 던진다. “손님, 죄송하지만 잘 들립니다.” 나 정말 민망해서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음식 몇 개를 더 시켰다. 그날 음식값만 한 30만원 나왔다.
N 양(34세·회계사) 
Tip 방음 처리 확실한 프라이빗 룸으로 가라 
오크우드 프리미어 일식집 ‘아까마쯔’의 프라이빗 룸을 추천한다. 일반 일식집과 달리 별도로 프라이빗 룸이 있고 벽이 돌로 되어 있어 방음 처리가 훨씬 낫다. 
 
장애인용 화장실 
오랜만에 학교 동창들과 만났다. 몇 잔이 오가니 술이 나를 마시는 건지 내가 술을 마시는 건지 모르겠다.
비틀거리면서 화장실에 가는 순간 예전 CC였던 그 녀석과 딱 마주쳤다. 술에 취했던 우리는 정신없이 키스를 하기 시작했고 비어 있는 장애인용 화장실로 급히 들어갔다.
일반 화장실보다 훨씬 넓은 그곳에 감탄하며 한창 우리만의 세계에 빠져 있던 중, 갑자기 열리는 문과 함께 들어오는 한 남자. 장애인용 화장실은 버튼을 누르면 열리는 자동문이었다.
B양(26세·기자) 
Tip 화장실이 좋다면 문이 사선으로 빗금 쳐져 있는 곳에서  제주 신라호텔 화장실은 문이 사선으로 뚫려 있다.
안에서는 밖이 보이지만 밖에서는 안이 보이지 는 묘한 구조인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움직임을 보며 아슬아슬하면서 묘한 흥분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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