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 가족 (프롤로그) (퍼온야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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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 가족 (프롤로그) (퍼온야설)

복떡방 0 2856
우리는 기러기 가족이다. 내가 초등학교 5학년 때, 아버지는 나와 엄마를 결혼하지 않고 박사후 과정을 밟고 있던 고모가 살고 있던 미국 중남부의 조그만 대학도시로 보냈고, 3년 후, 고모가 귀국하고 나서는 엄마와 나 둘만이 떨어져서 살고 있었다. 처음 2,3년은 아버지가 한 달에 한 번 씩 우리를 방문하였지만,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고모가 한국으로 귀국하고 나서 시간이 지나면서 아버지의 방문과 전화가 뜸해지기 시작했고, 내가 고등학교에 갔을 때에는 아버지에게서 서너달에 한 번 정도의 전화만 있었다. 우리는 서울의 아버지에게 여자가 생긴 것을 짐작하고 있었지만 이런 말을 꺼내지 않고 서로에게 의지하며 살고 있었다. 기본적인 영어회화만 가능한 엄마는 나를 우리 집안의 가장이라며 모든 일을 나와 상의하여 결정하였고 나도 아버지없는 집에서 남자가 해야 할 일을 도맡아 하며 엄마와 함께 살고 있었다. 엄마와 아버지, 학교의 진학지도 선생님도 모두 다 아이비리그의 대학에 가기를 원했지만, 내가 집에서 세 시간 쯤 떨어진 주립대의 7년과정 의예과 의대 통합과정에 가기로 결정을 한 것도 내가 미국에서 엄마를 모시고 살려는 생각에서였다.

아직도 내가 영문 야설 사이트를 발견한 날을 잊을 수 없다. 미국에 온 이후 엄마는 일 주일에 한 페이지씩 영어로 쓰여진 글을 한글로 번역하라고 하였는데, 고3으로 올라가는 여름 방학이 시작된 다음 날, 한글로 번역할 글을 인터넷으로 찾던 중 우연히도 야설 사이트를 발견하였고, 야설을 분류해 놓은 목록중에 내가 모르던 incest라는 단어를 보고 사전을 펼쳐서야 incest의 뜻이 근친상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근친상간 야설 부분에 들어가니 많은 수의 야설이 모자상간 야설이었고 그 중에 조회수가 높은 모자상간 야설을 하나 읽으며 자위를 세 번 하고나서도 자지가 수그러들 줄 몰랐다. 그날 이후 방학내내 나는 인터넷에서 모자상간 야설을 찾아서 하드에 저장해 놓고 하나씩 한글로 번역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단지 모자상간의 금기가 주는 흥분으로 야설을 읽었지만 방학이 끝날 때 쯤에는 엄마와 나의 상황이 모자상간 야설의 내용과 겹쳐지며 모자상간이 완전히 허황된 것 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번역을 하면서 모자상간 야설속의 아들과 엄마의 이름을 나와 엄마의 이름으로 바꾸었다.

내가 엄마를 여자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은 여름 방학이 끝나고 첫 번째 중간고사 성적이 나온 10월 중순의 금요일이었다. 그때까지도 매일 밤 모자상간야설을 읽고 번역하다보니 공부에 소홀하게 되었고 그 결과로 중간고사에서 미국에 온 이후 처음으로 B를 맞은 과목이 두 개 나왔다. B가 쓰여진 성적표를 엄마에게 드리니 엄마는 놀라움과 걱정, 실망감이 가득찬 표정으로 아무 말없이 한참 동안 성적표를 바라보더니 나에게 엄마에게 말하지 않은 걱정거리가 있는 지를 물었다. 엄마가 서명한 성적표를 가방에 넣으며 엄마의 얼굴에 담겨있던 실망감이 머리 속을 떠나지 않으면서 가슴이 찢어지는 듯이 아팠다. 성적이 떨어져서 엄마에게 걱정을 끼쳤다는 것보다도 엄마가 나에게 실망하였다는 생각이 내 마음을 가득 채우며 앞으로는 엄마를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마음을 다잡으면서 나는 우선 그동안 모아놓았던 모자상간 야설을 지우기 시작했다.

야설을 지우면서 내가 알게 된 것은 내가 그동안 한글로 번역해 놓은 야설과 내가 좋아하는 야설로 따로 모아둔 것들이 모두 엄마와 아들이 결국은 아내와 남편이 되어 부부로 사는 내용이라는 점이었다. 나는 10시가 넘도록 의자에 앉아서 그동안 따로 모아둔 야설의 목록을 보며 내가 무슨 이유로 이런 내용의 모자상간 야설을 좋아했고 번역하고 있었는 지를 곰곰이 생각하던 중, 실망감이 가득한 엄마의 얼굴이 야설 제목과 겹쳐지면서 내가 엄마를 여자로 사랑하고 있고 모자상간이 금지된 현실을 잠시나마 잊기 위해 야설을 읽고 있었다는 점을 깨달았다. 그러면서 내가 마음먹은 것은 엄마에 대한 나의 사랑이 이루어 질 지는 알 수 없지만 우선은 내가 사랑하는 여자를 실망시켜서는 안된다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그때까지 따로 모아놓은 야설만을 가지고 있으며 주말에만 한글로 번역하고 더 이상의 새로운 야설은 찾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러고 나서 나는 이층의 안방으로 올라가 문을 가볍게 두들겼다.
“엄마 주무세요?”
“아니, 성훈아, 들어오렴.”
내가 안방에 들어가자 잠옷바람의 엄마는 침대에 비스듬히 기대어 앉고 나는 그 옆에 걸쳐 앉으며 말했다.
“엄마, 걱정하셨죠?”
“......아니, 엄마는 단지 네가 지난 겨울부터 조금 이상해서 무슨 일이 있나 해서이지...”
“아무 일 아니에요, 엄마, 걱정하지 마세요.”
엄마는 나를 안고 등을 토닥이며 말했다.
“그래, 엄마는 우리 아들을 믿어요. 어서 가서 자거라”
“네, 주무세요, 엄마 ...... 사랑해요.”
엄마는 나를 향해 방긋 웃으며 말했다.
“그래, 엄마도 너를 사랑한단다.”

그날 이후 더 이상 새로운 야설을 찾지 않았고 평일에는 주방의 식탁에서 공부를 하며 잠자기 전에 모아둔 모자상간 야설을 읽으며 자위를 했고 주말 밤에만 야설을 번역하면서 내 성적은 정상으로 돌아와 학기말 성적은 다시 모두 A를 받았다. 엄마에게 성적표를 보여 드리자 엄마는 아주 기뻐하면서 나를 꼭 껴안았다. 내 자지가 순간적으로 불끈 거리며 발기되어 엄마 아랫배에 닿았지만, 엄마는 아무런 내색을 하지 않은 채 나를 잠시 더 포옹하고 있었다.

일월 하순에 주립대에서 합격통지서가 오고 일주일 후, 엄마가 하루 종일 안방에만 있더니, 저녁을 먹고나서 엄마와 거실 소파에 앉아 있는 데, 엄마가 한참동안 아무 말이 없었다. 꽤 오랜 시간 어색한 침묵이 흐르고나서 엄마가 고개를 들어 나를 보았다.
“......성훈아,... 오눌 아버지에게서 전화가 왔는 데...아마도...엄마와 아버지에게...으흠...안좋은 일이 있을 것 같구나....”
“......네......저도 대강 짐작은 하고 있어요.”
“....으음...그랬구나......엄마와 아버지는 네가 상처받지 않을까 하는 게 제일 큰 걱정이야...”
“엄마 걱정마세요. 저도 그런 일을 이해할 만큼 컸어요. 저는 엄마가 더 걱정이에요.”
“...네가 그렇게 말해주니 고맙구나.....”
그리고 이틀 후 토요일, 아버지의 변호사에게서 DHL로 이혼서류가 도착했고 밤늦게 아버지에게서 미안하다는 전화가 왔다. 월요일 오후에 집에 돌아오니 엄마는 나에게 서류봉투를 주며 특급우편으로 한국에 보내라고 하고는 사흘 동안 안방에서 두문불출이었다.

모자상간 야설에서는 이혼한 엄마를 보며 아들이 마음속으로 이제 엄마의 남자가 될 기회가 왔다고 좋아하는 내용이 많은 데, 실제로 부모가 이혼하는 것을 겪어보니 그런 생각은 전혀 들지 않고 비록 엄마와 아버지사이가 멀어져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더라도 마음이 많이 착잡하고 울적해졌다. 다행히도 엄마는 이미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었는 지 적어도 내 앞에서는 평소와 다름없이 행동을 하려고 노력하였고, 우리는 이미 2년 넘게 아버지 없이 엄마와 나만이 서로에게 의지하며 살고 있었다. 엄마는 3월 초에 학교가 봄방학이었을 때 아버지의 짐을 소포로 부치고 나를 남겨두고 일주일동안 한국에 들어가 짐정리를 하고 왔다.

엄마가 한국에서 돌아온 다음 주 토요일, 3월달이 끝나려면 일주일이 넘게 남았지만 남부지방이어서인지 이미 한국의 초여름처럼 더운 날이었다. 아침을 먹고 엄마가 설거지를 하고 집안 청소를 하는 동안 나는 내 방을 치우고 마당의 잔디를 깎았다. 집앞 도로에서 차고로 들어오는 길을 물청소하고 차고에서 잔디깎기 기계를 꺼내 앞마당의 잔디를 깎고나서 잔디에 물을 주는 스프링클러를 수도꼭지를 연결하면서 돌아보니 현관입구를 청소하던 엄마가 대걸레를 든 채 나를 바라보고 있다가 나와 눈이 마주치자 황급히 시선을 돌리며 얼굴을 약간 붉혔다.

뒷마당으로 가서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에서 쏟아지는 삼월 햇빛을 맞으며 잔디깎기로 마당 끝의 시냇물가와 이웃집과의 나무판자 담 아래에 난 덤불을 다 깍고나니 이마와 목덜미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고이기 시작했다. 마당 가장자리에서 안쪽으로 빙글빙글 돌며 기계를 밀어 잔디를 깎고 있는 데, 집안 청소를 마치고 샤워를 한 엄마가 거실 창문을 열고 뒷마당으로 나왔다. 엄마는 유리잔이 담긴 쟁반을 창문 앞의 탁자에 놓으며 나를 불렀다.
“성훈아, 더운데 레모네이드 좀 마시고 해.”
기계를 끄고 엄마에게 다가가며 땀에 흠뻑 젖은 셔츠를 벗으려는 데, 엄마를 보니 산들바람이 엄마쪽으로 불며 종아리까지 오는 얇은 하얀 원피스와 속치마가 엄마 몸에 달라붙으며 엄마의 몸매가 뚜렷이 드러났다. 셔츠자락을 당겨 벌떡거리는 자지를 감추며 엄마에게 다가가는 데, 엄마는 엄마의 원피스 자락이 바람에 날려 보지두덩을 파고드는 것을 모르는 지 옷자락을 추스르려고 하지 않고 방금 샤워를 해서 뽀얗게 빛나는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지으며 나에게 레모네이드 잔을 건네주었다. 엄마가 건네준 레모네이드를 벌컥벌컥 들이키고는 몸을 살짝 돌려 빳빳하게 선 자지를 감추며 셔츠를 벗어 탁자에 걸쳐놓고 다시 잔디를 깎으러 가는 동안 엄마는 창문앞에 서서 햇빛과 바람을 맞으며 나를 바라보고 있다가 내가 기계의 시동을 걸고 나서야 탁자에 놓인 셔츠를 들고 몸을 돌려 집안으로 들어갔다.

잔디를 다 깎고 기계를 정리하여 차고에 갖다놓고는 곧바로 욕실에 가서 샤워를 마치고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주방에 가자 엄마는 점심을 준비하고 있었다. 점심먹은 설거지를 끝낸 후 무엇을 할까 하다가 날도 덥고 하기에 엄마에게 물어보았다.
“엄마 우리 체육관에 수영하러 갈까요?”
“오늘 토요일인데 체육관이 열었니?”
“네, 토요일은 5시까지 열어요.”
엄마는 잠시 생각하더니 곧 웃으며 대답했다.
“그래, 그럼 갔다올까?.”

체육관은 우리집 뒤의 시립공원 숲 가장자리에 시냇물을 따라 난 산책로를 걸어 공원 끝자락에 있었다. 엄마가 수영복을 챙기러 이층에 올라간 사이 나도 수영복을 헐렁한 반바지 아래에 입은 후 갈아입을 속옷과 수건을 조그만 배낭에 넣고 엄마를 기다렸다. 엄마는 하얀 원피스 위에 얇은 상아색 가디건을 입고 챙이 넓은 하얀색 왕골모자를 머리에 쓰고 수영복이 든 세면백과 조그만 핸드백을 들고 이층에서 내려왔다. 엄마의 세면백을 받아 내 배낭에 넣고 납작한 하얀 색 샌들을 신고 왕골모자를 쓴 엄마와 시냇물을 옆에 끼고 울창한 나무로 시원하게 그늘진 산책로를 천천히 걸으며 엄마는 오랜만에 기분이 좋은 지 여러 가지 말을 하며 재잘거렸다.

체육관에 도착해 엄마가 여자 탈의실로 가고 내가 샤워로 먼지를 씻어내고 곧바로 물에 뛰어들어 수영장을 한 번 왕복했을 때 엄마가 탈의실에서 나와 풀장으로 다가왔다. 작년에도 여름에 엄마와 몇 번 수영장에 왔었지만 그때는 엄마가 수영복을 입은 모습에서 아무런 성적인 느낌을 받지 않았지만, 이번에 샤워물에 젖은 수영복이 몸을 팽팽히 감싼 엄마를 보자 나도 모르게 수영복이 파고들어 살짝 드러난 엄마의 보지두덩의 도끼자국에 눈이 가며 자지가 벌떡거렸다. 엄마는 이런 나의 상태를 아는 지 모르는 지 물에 들어오기 전에 수영복을 아래로 조금 내리려고 보지두덩 옆의 허벅지 부분에 손을 넣어 수영복을 아래로 살짝 당겨서 엄마의 보지계곡이 더 뚜렷이 드러나게 하고는 천천히 가장자리의 사다리를 잡고 물에 들어왔다.
“어머, 너는 일찍 들어왔네?”
“전 집에서 수영복을 입고 왔어요.”

엄마와 보조를 맞춰 천천히 수영장을 여러 번 왕복하고 나서 엄마가 평영으로 앞으로 나갈 때 가장자리를 잡고 잠시 쉰 다음에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잠수를 하여 엄마를 보며 따라가자 엄마가 다리를 펼쳤다 오무릴 때 마다 수영복에 감싸인 엄마의 보지두덩이 내 눈을 가득채웠다. 물밖으로 고개를 내밀어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다시 잠수를 하여 계속 평영을 하는 엄마의 보지를 보며 맞은 편의 낮은 곳까지 가자 엄마는 바닥에 서서 얼굴의 물을 훔치며 숨을 몰아쉬었고, 나는 엄마가 쉬는 동안 수영장을 왕복한 다음 다시 엄마와 보조를 맞춰 자유영과 배영으로 천천히 수영장을 왕복하였다.

삼십분이 지나자 엄마는 오랜만에 수영을 하여 힘든 지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그만 가자고 하며 물에서 나갔다. 엄마가 사다리를 잡고 수영장에서 올라가자 물을 흠뻑 머금은 수영복이 엄마의 몸에 파고들면서 엄마의 엉덩이 계곡이 뚜렷이 드러나고 엄마의 보지두덩 부분에서 물이 아래로 흘러내리는 것을 보며 내 자지가 금방이라도 좆물을 쌀 듯이 벌떡거렸다. 자지가 가라앉도록 접영으로 맞은편까지 간 다음에 천천히 물에서 나와 옷을 갈아입고 탈의장 입구에서 엄마를 기다리자, 십분 쯤 후에 가볍게 화장을 하고 나온 엄마는 나에게 수영복주머니를 건네주고는 왕골모자를 한 손에 들고 오랜만에 운동을 해서 개운한 표정으로 환하게 웃으며 나를 바라보았다.

울창한 나무사이로 햇빛이 언뜻언뜻 비치는 산책로를 아주 오랜만에 쾌활하게 웃고 말하는 엄마와 천천히 걸어오며 마치 엄마와 데이트를 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엄마 오늘 힘들지 않으셨어요?”
“아니, 호호호... 그동안 엄마가 몸이 좀 꿉꿉했는 데 오늘 다 풀린 것 같아.”
“엄마 그러면 저랑 같이 오후에 수영해요.”
“호호호...그럼 그렇게 할까?”
엄마를 바라보며 엄마의 보지두덩을 타고 도끼자국을 따라 흘러내리던 물방울을 생각하자, 수영복을 입지않아 헐렁한 반바지에만 가려진 자지가 천을 찢고 나올 듯이 껄떡거렸다.

다음날 집안일을 끝내고 점심을 먹은 후에 엄마에게 수영하러 가자고 하자, 엄마는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환하게 웃으며 수영복을 챙기러 이층으로 올라갔다. 내가 수영복을 갈아입고 문단속을 한 다음에 거실에 돌아오자 엄마는 짙은 하늘색 남방에 베이지색 미니스커트를 입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내가 수영모를 쓰며 수영장으로 들어오는 데 엄마도 집에서 수영복을 입고 왔는 지 샤워를 해 물에 젖은 수영복이 몸에 쫙 달라붙은 채 모자와 물안경을 들고 여자 탈의실에서 나왔다. 엄마의 몸매를 보고 발딱 선 내 자지가 수영복위로 대가리를 내밀듯이 뚜렷했고, 엄마는 내 자지를 못 본체 하면서 모자와 안경을 쓰려고 자연스럽게 고개를 숙였지만 엄마 얼굴에 살짝 드러나는 홍조와 미소를 놓칠 수 없었다. 삼사십분 쯤 엄마와 함께 수영을 하고 옅게 화장을 한 엄마와 숲에 난 산책로를 따라 걸어오며 장난스레 엄마에게 내 야구모자를 씌워주고 말했다.
“엄마, 그렇게 입으니 아주 젊어보여요.”
"호호호...그러니? 내가 몇 살 같아 보이는데?“
“글쎄요? 스물 아홉 살?”
엄마는 짧은 스커트 자락를 나풀거리며 까르르 웃었다.
“호호호...얘가 아주 날 가지고 노네? 차라리 스무 살이라고 하지? 호호호”
“으음...사실은 그렇게 말하려 했는 데 그러면 엄마가 안 믿을까봐요.”
엄마는 젊어보인다는 말이 듣기 싫지는 않은 지 환한 얼굴로 내 팔을 잡으며 말했다.
“이보세요, 젊은이, 입에 침이나 바르고 거짓말을 하시지요.”
그렇게 엄마와 웃으며 이야기하면서 산책로에서 우리집 방향으로 시냇물을 건너가는 조그만 다리가 저 멀리 보이는 곳에 와서야 엄마와 내가 계속해서 팔짱을 끼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엄마도 그때서야 알아챘는 지 잠시 멈칫했지만 아무 말 없이 고개를 살짝 숙이며 계속해서 나에게 팔을 걸고 있다가, 시냇물위의 다리를 건너면서 나에게서 부드럽게 팔을 뺐다.

다음날 월요일 오후에 학교가 끝나고 최대한 빨리 집에 돌아오자 엄마는 수영장에 갈 준비를 하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수영장으로 가는 길에 엄마의 손을 가볍게 쥐자 엄마는 순간적으로 멈칫했지만 내 손을 뿌리치지 않고 잠시 말을 멈추고 고개를 살짝 숙이며 나에게 손을 맡겼고, 수영을 하고 로비에서 먼저 기다리는 나에게 다가온 엄마는 나에게 수영복 주머니를 건네주고는 나와 팔짱을 끼었다.

엄마는 나와 함께 수영장에 다니면서 그동안 쌓였던 마음의 앙금을 다 털어버린 듯이 아주 쾌활한 모습으로 나를 대했고, 시간이 조금씩 지나면서 수영장에서 엄마를 향해 불끈 거리는 내 자지를 보거나 집과 산책로에서 나와 몸이 닿아도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였다. 저녁때나 주말에 엄마와 함께 집에 있으면 나를 살짝 살짝 바라보는 엄마의 시선을 느낄 수 있었고, 나에게 다가올 때에는 엄마는 내가 눈치채지 않도록 몸을 살짝 돌려서 가슴아래를 매만져서 유방이 앞으로 도드라지도록 하였다. 어느 날 저녁에 엄마와 소파에 앉아 차를 마시려는 데 엄마가 몰래 원피스 자락을 위로 당겨 허벅지를 더 드러내며 이렇게 가까이 앉아 있었나 할 정도로 서로에게 바짝 붙어 앉아있는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였다. 그러면서 생각해 보니, 엄마는 그전에는 집안에서 화장을 거의 하지 않았는데 나와 함께 수영을 다니면서 옅은 화장과 목걸이와 팔찌, 귀걸이를 하기 시작했고 내 앞에서 항상 원피스나 짧은 치마를 입고 있었다. 그리고 엄마는 나와 이야기하며 자신을 가리킬 때 엄마라고 하지 않고 “나”라고 부르고 있었다.

그러기를 이주일 후 수요일, 도서관에서 집에 돌아오자 7부바지를 입은 엄마는 약간 부은 듯한 얼굴로 몸이 좋지 않다며 혼자 수영장에 갔다오라고 했다.
“엄마 어디 아프세요? 병원에 가야해요?”
“아..아니야...그냥 좀 피곤해서 그래...”
다음날도 엄마가 혼자 가라고 해서 운전을 해서 수영장에 가며 엄마에게 무슨 일이 있나라고 생각을 해보니 엄마는 생리중이었다. 나는 수영장에서 몸만 풀고 집에 돌아와 얘가 갑자기 왜 이러나 하는 표정의 엄마를 소파에 앉혀놓고 나 혼자 저녁을 준비하고 설거지를 했다.

그 다음 주 화요일, 엄마는 짧은 옅은 색 청치마에 분홍색 폴로셔츠를 입고 내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엄마와 수영장에서 돌아와 저녁을 먹고 여덟시가 넘을 때까지 엄마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려니 엄마가 잠시 말을 멈추고 치맛자락을 손으로 매만지며 발가락을 내려다보다가 나를 바라보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성훈아,...저... 사귀는 여자친구는 있니?”
순간적으로 내가 번역한 모자상간 야설에서 엄마가 아들에게 이런 질문을 하고 아들이 엄마같은 여자를 원한다고 대답하며 이 말이 씨가 되어 아들이 엄마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결국은 엄마도 아들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내용이 머릿속에 떠올랐지만, 막상 내가 엄마에게서 직접 이 말을 들으니 차마 그렇게 대답할 용기가 없었다.
“.......아직...없어요.”
“으음... 그렇구나.... 그럼 주위에 마음이 끌리는 여자는 있니?”
다시 머릿속에 야설의 내용이 떠오르며 없다라고 말하려는 데 나도 모르게 내 입에서 대답이 나왔다.
“네, 있어요.”
나는 속으로 아차 했지만 다행히도 엄마는 더 이상 묻지 않고 다시 한참동안 발끝을 내려다보며 깊은 생각에 잠겨있더니 조용히 소파에서 일어나 안방으로 올라갔다.
“......엄마는 먼저 자야겠다. 그럼 공부하거라.”
고개를 숙인 채 텅 빈 안방으로 천천히 올라가는 엄마의 움추린 뒷모습에서 혼자인 여자의 외로움이 묻어나 너무나 애처러웠지만, 내 눈과 자지는 계단을 오르며 실룩거리는 엄마의 탐스러운 엉덩이를 놓치지도 않았다.

그리고 목요일 오후, 학교에서 집에 돌아오니 엄마가 내가 가기로 한 대학에서 보내온 기숙사 안내 책자와 신청서, 그리고 가장 중요한 I-20폼을 건네 주었다. 수영장에 가고 올 때나 집에서 저녁을 준비할 때에도 평소와 달리 아무 말이 없이 깊은 생각에 잠겨있던 엄마가 저녁을 먹고나서 나와 탁자에 앉아 차를 마실 때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성훈아, 네가 대학에 입학한 다음에 어떻게 해야할까? 나는 이 집을 팔고 한국에 들어갈까 하는 데....”
나는 기숙사 신청서가 올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엄마에게 할 말을 미리 준비해 두고 있었다.
“엄마 한국에 가지 마시고 저랑 여기서 살아요. 엄마가 한국에 가도 머무를 데도 없잖아요.”
“그렇기는 하지만......너는 기숙사에 들어가야지 않니?”
“아니에요, 엄마. 기숙사는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것이 아니에요. 그리고 저는 3년안에 우등으로 학사과정을 마쳐야 의대에서 받아주기 때문에 기숙사에 있으면 공부를 할 수가 없어요.”
“그래도 어떻게 대학생이 집에서 다니려고....”
“엄마가 저를 돌보아 주셔야지 3년안에 졸업할 수 있어요. 의대도 수업양이 너무 많아서 바쁘기 때문에 엄마가 제 옆에 계셔야 해요. 엄마 저랑 여기서 같이 살아요.”
엄마는 내 말을 들으며 표정이 조금씩 밝아지더니 한참동안 말이 없다가 나에게 물었다.
“그럼 어떻게 했으면 좋겠니?”
“엄마 제 생각에는 이 집을 팔고 대학 근처에 집을 사는 게 낳을 것 같아요. 요즈음 이 동네 집값이 아주 좋잖아요. 이 집을 팔면 대학에서 차로 통학할 수 있는 곳에 우리 둘이 살 집을 구하고도 남아요. 그다음에는 제가 인턴하고 레지던트하고 개업하는 곳으로 옮겨가면 되잖아요. 저는 엄마말고 다른 사람과 살고 싶지 않아요.”
엄마는 또 한참동안 고개를 숙이고 깊은 생각에 잠기더니 고개를 들고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네 생각이 그렇다면 우선은 그렇게 하도록 하자구나. 한 일 년 살아보면 너도 적응이 되지 않겠니?”
“네, 그렇게 해요, 엄마.”
먼저 자겠다며 안방으로 올라가는 엄마의 짧은 원피스 아래에 살짝 보이는 하얀 팬티를 보며 생각해보니, 엄마가 예상보다 쉽게 내 말을 받아들인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엄마도 나를 두고 한국에 돌아갈 생각이 없는 것 같았다. 다만 엄마가 같이 살자는 말은 엄마와 아들이 아니라 남자와 여자로 한몸이 되고 싶다는 뜻이었는 데 엄마가 어떻게 받아들였는 지가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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